프랑스 3D 디자이너 청년의 3D약혼녀모형

2014년 11월 21일

프랑스에서 Shapify Booth로 제작된 실물크기 복제 모형

3dprint.com Debra Thimmesch

프랑스의 3D 디자인 회사인 르 팹샵(Le FabShop) 지난 10월 파리에서 개최된 ‘오토데스크 갤러리 팝업’ 전시회에서 Shapify가 전시된 구역 근처 부스에 자리했을 당시, 르 팹샵은 디자이너인 사뮤엘 베르니에(Samuel N. Bernier)는 주변 부스들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고 싶은 열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내에서 메이커봇(MakerBot) 3D 프린터와 스캐너 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 및 판매하는 르 팹샵은 발명품 박람회인 ‘Maker Faires’를 조직하기도 하며, 베르사이유 궁전의 고급 기념품샵과 같은 소매점에 고급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된 건축모형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D 스캐너 제조사인 Artec Shapify 사업부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등지와 미국에 3D 포토스캔 부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의 전신을 3D로 스캔하여 3D로 프린트까지 해내는 제품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3D 즉석사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 팹샵의 젊은 직원 사뮤엘은 르 팹샵이 보유한 능력과 Shapify의 기술을 결합하여 익명을 요청한 그의 약혼녀에게 사랑을 표현할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사뮤엘은르 팹샵에도 있는 메이커봇 3D 프린터로도 제작할 수 있는 모형을 3D 포토 부스를 통해 만들어내고도 싶었지만, 그는 “사실 저 자신의 미니어쳐 모형만 해도 열 개가 넘는 걸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따라서 사뮤엘은 얼마 전 프로포즈한 약혼녀의 실물크기 3D 모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로맨틱한 발상이지만 온통 하얀 색의 유령같은 모형이 프린트되자 사뮤엘은 “조금 으스스한데요?”라고 말합니다.

고맙게도 사뮤엘은 실물 사이즈의 약혼녀 모형 디자인을 포함한 제작과정을 우리에게 공개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독자 분들도 사뮤엘이 알려준 방법대로 사랑하는 연인의 3D 프린트 모형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설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사뮤엘은 앞으로 Shapify Booth를 사용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Shapify Booth로 전신을 3D로 스캔할 때 유용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1. 검정색 의상은 빛을 흡수하고 인식하기 어려운 기하학적 구조를 생성하므로 착용하지 않기.
  2. 반짝이며 빛을 반사하는 의상은 스캐너가 인식하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스캔이 불가하므로 착용하지 않기. (주의: 약혼반지와 같은 반짝이는 물건에도 해당됨! 진짜 다이아몬드를 스캔하려 들지 말고 차라리 스캔 후 색칠하는 것이 낫다.)
  3. 안경과 같은 투명한 물체는 제대로 스캔되지 않음. 차라리 안경을 벗은 상태로 스캔한 후 나중에 Meshmixer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3D 스캔파일에 안경을 디자인해 넣는 것이 낫다.
  4. 스캔할 땐 꼼짝말기! 움직이면 당연히 최종 스캔은 왜곡되어 나옴.
  5. 최종 3D 프린트를 컬러로 할 지 단색으로 할 지 결정. 컬러로 제작하고 싶다면, 디자이너인 사뮤엘의 “다양한 컬러의 의상이 훨씬 더 잘 나와요”라는 조언대로 컬러풀한 의상을 착용할 것.
  6. 평범한 포즈 말고 신선한 포즈에 도전해볼 것.

사뮤엘은 약혼녀의 3D 스캔을 마치고 나서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다듬었습니다. Netfabb이나 Meshmixer와 같은 프로그램을 추천했는데, Netfabb은 유료, Meshmixer는 무료 소프트웨어라고 합니다. 실물 모형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던 만큼, 3D 디자이너인 사뮤엘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자르기 도구를 사용해서 분할된 조각으로 프린트될 수 있도록 모델을 분할했습니다. 각각의 조각은 보유한 3D 프린터가 출력할 수 있는 최대 크기에 맞게 조절했습니다.

각각 분리되어 출력된 부분들을 조하여 완성된 조각상의 무게는 약 20 파운드( 9kg)에 달했고 출력에만 무려 500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실물 크기의 물체를 제작하기 위해 대단한 양의 시간과 재료가 투입된 것입니다. 완성된 조각상은 전시용으로만 사용될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내구성이 좋을 필요는 없었고, 따라서 사뮤엘이 설정한 2~3% 정도의 내부 채우기(infill) 레벨이 적당해 보였습니다.

3D 프린팅이 완료되자 르 팹샵의 팀은 각각의 조각들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발생했습니다. 이를테면, 부서진 조각들로 인해 다시 프린트를 하고는 사뮤엘의 지시에 따라 양면테이프 없이 붙여야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튼튼한 실리콘 접착제를 사용하여 사뮤엘의 약혼녀 조각상을 완성하고는 목재 받침대 위에 설치했습니다. 접착제가 완벽히 마를 때까지 추가적으로 12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사뮤엘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다릴 가치가 있다 모두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사뮤엘의 미래 부인이 될 사람에게 줄 선물로는 사실 조금 괴상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약혼녀에게 청혼하는 3D 모델까지 있다면 정말 재미있는 그림이 되겠지요.

불멸의 연인을 원하나요?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불멸의 연인으로 만들어주길 바라나요? 사뮤엘의 말처럼 나의 실물 모형이 “조금 괴상하긴 하지만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3DPB.com3D Printed Fiancée forum에 참여해주세요!